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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순풍 탄 한국요트 종합우승

금4 은1 동1로 역대 3번째 성적

한국이 아시안게임 요트 매치레이스에서 첫 은메달을 따내며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박건우(33·부산시청), 조성민(27·부산시청), 김성욱(30·해운대구청), 양호엽(23·해운대구청), 채봉진(31·여수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일 인천 왕산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결승에서 싱가포르에 0대2로 졌다. 매치레이스는 참가국들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4강과 결승전을 치르는 종목이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 당시 처음 도입된 이 종목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은 9개국이 각국과 두 번씩 맞붙은 이번 대회 풀리그에서 16전 11승5패로 3위를 차지하며 싱가포르(15승1패), 일본(12승4패), 말레이시아(1승6패)와 4강에 올랐다. 풀리그 2위 일본과 5전3승제로 치른 4강전에서는 첫판을 이기고 2·3차 레이스를 내줘 1대2로 몰렸으나 마지막 두 레이스를 승리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는 싱가포르에 첫 두 판을 내리 져 금메달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로써 한국 요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 4, 은 1,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전날 남자 옵티미스트 박성빈(14·대천서중), 남자 레이저 하지민(25·인천시체육회), 남자 470 김창주(29)-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 오픈 호비16 김근수(34)-송민재(34·이상 부안군청)가 정상에 올랐다. 여자 420의 이나경(18)-최서은(18·이상 양운고)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요트는 금메달을 6개씩 쓸어담았던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은 역대 3위이자 이번 대회 종합 우승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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