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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휴대폰 주총 투표제' 잇단 도입

일본 기업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전자투표 제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총 120여개 일본 기업들이 휴대전화로 주주총회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을 올해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인터넷 주총 투표제 채택에도 앞장섰던 마쓰시타전기와 소프트뱅크, 혼다 등은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 투표방식을 도입한다. 휴대전화 주총 투표제도는 주주들이 휴대전화로 해당 기업의 위탁 은행 전용 웹사이트에 접속해 미리 발급받은 비밀번호를 이용, 주총 의안을 읽고 찬반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투표제가 활성화되면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가 용이해져 주주 권익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자투표제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주주들은 우편 배달된 의안을 읽고 찬반을 표시한 뒤 다시 우편으로 주총 전날까지 이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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