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CC(파71ㆍ7,349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 3라운드.
배상문은 버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5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와 PGA 투어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던 그는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3위까지 후진했다.
전날 매서운 샷 감각으로 6타나 줄였던 배상문은 이날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4번홀(파3) 보기와 6번(파3), 7번홀(파4) 연속 보기로 기세가 꺾였다. 후반 들어 10번홀(파4) 버디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12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었고 17번홀(파5)에서는 두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3퍼트까지 보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배상문은 단독 선두 빌 하스(미국ㆍ12언더파)에 8타 뒤져 우승은 멀어졌지만 시즌 첫 톱10 입상 도전은 충분한 상황이다.
하스는 이날 7타를 줄이며 대회 타이틀 방어를 노리게 됐다. 3타 차 공동 2위(9언더파)에는 지난해 US 오픈 챔피언 웹 심슨(미국), 2011년 마스터스 우승자 찰 슈워즐(남아공) 등이 포진했다.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이 공동 22위(2언더파),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35위(1언더파),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공동 45위(이븐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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