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186개 4년제 일반대학의 2012년 등록금 현황을 비롯한 6가지 대학정보를 공시했다.
이 중 대학들의 올해 연간 평균등록금은 670만6,000원으로 국공립대학이 415만원, 사립대가 737만3,000원이었다. 2011년 평균등록금 대비 2012년 평균등록금 인하 정도를 계산한 등록금 평균 인하율은 4.48%였다.
교과부는 이번 공시는 각 대학이 국가장학금 사업과 연계한 자체노력분을 포함해 최근 발표한 등록금 인하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은 대학은 한국항공대ㆍ연세대ㆍ을지대ㆍ이화여대ㆍ연세대(원주)ㆍ한양대ㆍ추계예대ㆍ한세대ㆍ홍익대(세종)ㆍ성균관대 등 24개로 지난해의 50개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등록금 인하율이 가장 큰 대학은 박원순 시장이 ‘반값 등록금’을 약속한 서울시립대로 인하율이 49.96% 였다. 서울시립대의 연간등록금은 지난해 477만5,000원에서 올해 237만9,0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이 경영부실대학으로 선정돼 올해 신입생 모집 정지조치를 당한 선교청대로 21.6% 인하했고, 그리스도대ㆍ추계예술대ㆍ협성대ㆍ평택대ㆍ인천가톨릭대 등도 8%대 인하율을 보였다.
인하율이 5%이상인 대학은 96개, 3∼5%인 대학은 35개, 0∼3%인 대학은 45개, 동결인 대학은 6개였고, 인상된 대학도 울산과학기술대ㆍ한국교원대ㆍ대신대ㆍ칼빈대 등 4개가 있었다.
하지만 모집인원이 많고 등록금도 비싼 연세대ㆍ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대형 대학들은 상당수가 인하율이 3% 아래로, 겨우 생색만 내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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