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급식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가량 줄이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오는 2016년까지 도내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 2만3,638톤을 감량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도내 초·중·고 54개교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시범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학교는 자체계획에 따라 다음 달부터 8월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전처리 쓰레기(과일·채소껍질, 다시마 등), 일반쓰레기(뼈·조개껍질 등), 배식 잔반으로 구분해 발생량을 관리하고 처리비용을 기록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감량 우수기관과 유공자를 표창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배식하지 않고 남은 음식은 ‘푸드뱅크’ 활용도 권장할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그동안 ‘수다 날(수요일은 다 먹는 날)’을 운영하고 남는 밥으로 후식(누룽지·숭늉 등)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012년 도내 초중등학교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양은 4만7,276톤으로 52억 원의 처리비용이 들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