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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유가' 총파업, 폭력사태 변질

지난달말 정부의 기습적인 유가인상으로 나이지리아 근로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 지 이틀째인 10일 경찰이 수도 아부자에서 근로자들과 충돌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상급 노조인 '나이지리아노동의회'(NLC) 본부 부근에서 일어난 충돌로 2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법원은 정부는 최근의 유가인상조치를 철회하고, 노조도 파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노조 지도자들은 적어도 정유소 50%가 유가를 내릴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상업도시인 라고스와 수도 아부자의 일부 정유소들은 유가를 내리기 시작했다고 BBC 기자들은 전했다. 많은 정유소와 사무소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파업은 여전히 폭넓게 진행되고 있으며 교통량은 9일보다는 더 많으나 은행들은 여전히 문을 닫고 있다고 기자들은 말했다. 추퀘메가 치케루 정보부 장관은 9일 정부는 개인 정유소에 유가를 내릴 것을 명령했었다고 주장하며 이들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법적 조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케루 장관은 노조 지도부도 법원 판결을 따라 파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아담스 오시옴홀레 NLC 위원장은 그러나 유가가 실제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증이설 때까지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달 말 정부가 ℓ당 41.7 나이라이던 유가를 50∼55나이라로20% 이상 기습 인상하면서 촉발됐다. 세계 유가가 중동사태에 대한 우려로 최고치를경신한 지 일주일만에 발생한 이번 총파업으로 나이지리아 석유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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