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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초지도·덕적도… 세계적 에너지밸리로 변신 중

市 2008년부터 1조4,00억 투입

풍력·조력·태양광 발전단지 순항

공정률 20~40%… 2019년 완공


앞으로 5년내 인천 옹진군 대초지도와 덕적도 등 섬지역이 세계적인 해상풍력 에너지밸리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특히 이 지역의 해상풍력과 조류, 태양광 등을 통해 생산되는 전기는 모두 연간 800여GWh로, 인천시 93만 가구중 절반이상이 쓸 수 있는 방대한 규모다.

21일 인천시는 지난 2008년부터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옹진군 대초지도와 덕적도 일원에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해양에너지 메카시티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완공 목표는 2019년으로, 공정률은 20~40% 정도를 보이고 있다.

해양에너지 메카시티 조성사업은 크게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조류발전단지 조성, 해양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개발, 에코아일랜드 등 모두 5개 사업이다.

해상풍력단지 조성사업은 4,60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08년 사업에 착수, 오는 2018년 완료된다. 이 사업은 옹진군 대초지도 인근해역에 97.5MW(2.5MW급 39기)의 풍력으로 연간 266GWh의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인천시민 93만 가구 중 17%인 15만8,000가구가 전기를 쓸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사업에 착수, 올해 완공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은 옹진군 덕적면 백아리 일대에 280KW(태양광 250KW·풍력 30KW)의 전기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백아리 일대 주민 37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는 또 오는 2016년까지 민간자본 8,000억원을 들여 옹진군 덕적도 해역에 200MW급(1MW급 200기) 조류발전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연간 613.2G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생산되는 전기는 인천시민 6만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사업에는 한국남동발전과 포스코 건설이 참여하고 있으며 타당성 용역이 끝난 상태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발급과 관련 정부와 협상이 진행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인하대와 공동으로 오는 2019년까지 504억원(국비 포함)을 투입, 해양미세조류(해조류, 녹조류 등) 바이오디젤 추출 실용화사업을 추진 해양 바이오 에너지 생산기술 개발사업도 추진중이다.

옹진군 덕적도에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해 '탄소제로' 섬으로 조성하는 에코아일랜드 사업도 내년말까지 추진된다.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은 덕적도를 자연을 통해 얻은 신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무공해 청정섬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의 풍력과 조력, 태양광 등을 이용해 청정에너지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해상에너지 단지가 2019년께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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