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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폭락에 고금리 회사채 가격도 ‘뚝’

중국 증시 폭락에 회사채 가격도 급락했다. 증시 불안에도 중국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위안화 절하 이후 주가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일부 고금리 달러표시 회사채 값이 급락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중국 부동산회사인 아거락 부동산 홀딩스의 4년물 달러채 가격은 3% 하락해 지난 7월 초 이후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이 회사채 금리는 9.6%로 올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11일 중국이 위안화 절하에 나서기 전 금리는 7.9%였다. 에너지기업인 중유연기집단유한공사의 5년물 달러채 값도 2% 떨어져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금리는 7.6%로 올라 5월 기록한 저점 4.8%를 크게 웃돌았다.

WSJ은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에 나서면서 달러채를 발행한 기업들의 이자 및 원금 상환 부담이 커졌고, 주식 매입 자금으로 썼던 대출을 갚으려고 투자자들이 회사채를 매각할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홍콩 소재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벤 사이 채권담당 대표는 “전반적으로 아시아의 신용시장이 주식시장보다 양호했으며 그동안 채권에 대한 매도세도 완만했다”면서 “그러나 만약 주식시장의 불안이 계속되면 조직적인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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