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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프로골퍼 최혜용(18ㆍLIG)이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ㆍ경기 내내 선두 유지)’로 프로데뷔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프로에 입문한 최혜용은 27일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ㆍ오션코스(파72ㆍ6,275야드)에서 끝난 MBC투어 제1회 롯데마트 행복드림컵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국가대표를 같이 지냈고 프로입문 동기이기도 한 유소연(18ㆍ하이마트)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올 시즌 준우승 세 차례(김영주골프-스포츠서울 여자오픈,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오픈, 두산매치플레이) 끝에 차지한 우승이었다.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긴 최혜용은 시즌 합계 1억7,000여만원을 기록, 이 대회에서 준우승상금(2,700만원)을 보탠 유소연(1억8,398만여원)에 이어 랭킹 3위로 뛰어 올랐다. 또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추가, 중간합계 754포인트로 1위 유소연(792)을 바짝 따라붙었다. 두 선수는 앞으로 상금랭킹과 신인왕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시즌 2승을 올린 2008 힐스테이트서경오픈 우승자 김하늘(20ㆍ엘로드)이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가 됐고 서희경(22ㆍ하이트)이 7언더파 단독 4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날 유소연이 전반동안 1타차까지 따라붙어 숨막히는 접전이 예고됐다. 그러나 유소연은 12번홀에서 최혜용이 버디를 하는 동안 보기를 했고 15번홀에서는 세컨 샷 OB를 내며 더블보기로 주저 앉는 바람에 추격의 끈을 놓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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