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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국회 제출 지연

청와대 “박 대통령 현지 일정 때문”

악화되는 여론 의식한다는 관측도 제기

역사관 및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무총리 임명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었던 문 후보자 국무총리 임명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의 국회 제출이 무산될 전망이다.

당초 청와대는 임명동의안과 인사청문요청서의 국회 제출 일자를 서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13일에서 16일에서, 다시 17일로 늦췄다.

이번에 다시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비롯한 일정과 시차 등으로 인해 임명동의안 관련 보고를 받는 것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은 국회 제출이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문 후보자 국무총리 지명에 대해 악화 되고 있는 여론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문 후보 측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국회 측에 업무시간 연장을 요청해 오늘 중 예정대로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국회에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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