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운행은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 두번째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전체 53.2㎞ 가운데 1단계(길이 6.1㎞)로 인천공항 교통센터역과 장기주차장역, 정부합동청사역, 국제업무단지역, 워터파크역, 인천공항철도 용유역 등 6개 역사를 오가는 구간을 운행한다. 최대 시속 110㎞로 바퀴 대신 전자석의 힘으로 표면에서 0.8㎝ 정도 떠서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인천공항 이용객들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당초 1단계 구간은 지난해 9월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사업을 주관하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이 지난 2012년부터 준공 전 운행검사에서 열차가 정류장에 정확히 정차하지 않고 겨울철 동파가 우려되는 등 문제점을 드러내 9개월 가량 연기됐다.
2단계 구간(용유역~국제업무단지2·9.7㎞)과 3단계(국제업무단지2~인천공항 교통센터역·37.4㎞)구간은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3단계 구간은 최근 정부가 사전 승인을 내준 카지노복합리조트가 들어설 미단시티와 영종하늘도시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짜여있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다음달까지 종합시험운행(시설물 검증)과 5~6월 영업시운전을 거쳐 6월30일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친환경 미래교통수단 구축을 통한 창조경제 경인 및 인천공항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자기부상열차를 실용화해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