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 반드시 근절할것'

“불법적인 의약품 유통관행(리베이트)을 반드시 근절하겠습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의약품 업계의 윤리경영 정착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국내 의약품 거래관행이 여전히 후진적이고 비윤리적”이라며 의약품 유통을 둘러싼 리베이트 관행철폐 의지를 강조했다. 전 장관은 “공정거래에 대한 의약품 업계의 통합 가이드라인이 공정거래위원회 심의를 받아 시행되면 복지부는 이 공정경쟁 규약을 준용해 (적발된 의약품의) 약값 인하 등에 적용할 것”이라며 “다음달 시행을 목표로 통합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합 가이드라인에는 리베이트의 정의 및 적용제외 대상 등이 포함돼 앞으로 불법 거래행위 여부가 보다 분명히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 장관은 이날 행사에 의사단체들이 불참한 데 대해 “윤리경영은 의약품 거래 당사자 모두가 동참할 때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참석하지 못했지만 적극 동참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날 세미나는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와 복지부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제약협회와 한국의약품도매협회ㆍ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ㆍ대한약사회가 참석해 윤리규약 마련과 실천을 약속하는 '윤리서약서'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