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BMW·GM에 부품 1000억 공급

현대모비스가 BMW와 GM에 1,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BMW의 준중형 차종에 리어램프, GM의 캐딜락 모델에 드럼브레이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BMW에 공급할 램프는 후미등이라 불리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로 국내 부품업체가 BMW에 램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램프생산공장인 강소모비스에서 오는 2011년부터 할로겐 및 LED를 적용한 두 종류의 모델을 생산해 3년여 동안 독일 뮌헨 및 레겐스부르크 공장과 남아프리카공화국•중국 등에 위치한 BMW 완성차 생산라인에 공급할 예정이다.

GM에 납품될 브레이크는 차량의 후륜에 장착돼 주차브레이크의 기능을 하는 '드럼 인 햇'으로 기아차의 포르테 차종에 들어가는 부품과 비슷하다. 창원공장에서 향후 8년간 90만개가 생산돼 미국 미시간주 란싱공장으로 공급되며 캐딜락 차종에 장착된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전무)은 "이번 부품공급건 수주로 조명부품과 제동부품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며 "해외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되는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핵심기술의 집약체인 LED 헤드램프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