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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스 자구계획 포기

내달 '청산·파산'중 선택할듯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유코스가 자구계획을 결국 포기했다. 유코스는 이에 따라 다음 달 청산이나 파산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유코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2월20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를 청산할지, 아니면 회생을 위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코스는 이날 설명서에서 러시아 정부가 유코스 산유량의 60%를 차지하는 유간스크네프테가즈에 대해 공매를 강행하는 마당에 긴급경영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은 당국에 체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현재 모두가 해외로 피신한 경영진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코스의 이번 결정은 러시아 당국이 이날 60억달러 상당의 세금을 추가로 추징해 누적된 세금이 모두 254억달러로 늘어난 가운데 나왔다. 유코스 경영진은 크렘린이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헐값에 팔아넘기려 한다고 반발해왔다. 공매는 다음달 19일로 예정돼있다. 유코스는 오너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정치적 야망에서 비롯된 크렘린과의 갈등으로 지난 16개월동안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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