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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역시 로맨틱 코미디

'위험한 상견례'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잇단 개봉<br>작년 '시라노 연애…' 등 흥행 업고 관객몰이 나서

위험한 상견례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굿모닝 에브리원

달콤 쌉싸래한 코미디 영화들이 한 주에 한 편 이상 개봉하는 걸 보니 극장가에는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다. 특히 한동안 계보가 끊겼던 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은 지난해 '시라노;연애조작단', '째째한 로맨스'의 흥행을 등에 업고 봄 관객 몰이에 나섰다. ◇복고풍 vs 트렌디=원색의 알록달록한 의상, 걸쭉한 사투리, 몸 개그 등 80년대 후반을 배경으로 그린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상큼하기보다는 촌스럽게 웃기는 코미디다. 전라도 남자와 경상도 여자가 만나 '지역감정'이라는 장애를 뛰어넘는 사랑을 한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방자전'과 '시라노…' 등에서 주목 받으며 단숨에 주연을 꿰찬 배우 송새벽이 순수한 전라도 남자를, 얼마 전 전국 신인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배우 이시영이 경상도 여자를 연기했다. 다소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웃기는 데 초점을 맞춘 탓에 극의 흐름은 매끄럽지 못하지만 실컷 웃고 싶은 관객은 만족할만하다. 31일 개봉. 영화 '마이 블랙 미니 드레스'는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여성 네 명의 사랑과 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윤은혜가 능력도 집안도 외모도 평범한 유민 역을, 박한별은 외모와 집안이 완벽한 지혜 역을, 똑똑하고 자존심 강한 수진 역은 차예련이, 집안은 좋지만 영어는 한 마디도 못하는 유학 준비생 민희 역은 유인나가 맡았다. 하지만 상사의 카드로 90만원짜리 블랙 미니드레스를 긁는 등 네 명의 모습이 이 시대의 젊은 여성을 대변하기엔 괴리감이 커 '트렌디'라기보단 '판타지'에 가까울 수도 있다. 24일 개봉. ◇전작의 후광 이어갈까=17일 개봉한 영화 '굿모닝 에브리원'과 31일 개봉 예정인 영화 '미트 페어런츠'는 전작의 후광이 강렬한 작품들이다. '굿모닝 에브리원'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 엘라인 브로쉬 멕켄나가 쓴 작품으로 전작에서 패션 잡지사의 모습을 신랄하게 그렸다면 이번엔 방송국에서 고군분투하는 신입 PD의 이야기를 담았다. 신입 PD역을 맡은 레이첼 맥아덤즈의 연기도 맛깔나지만 고지식한 거물 앵커 마이크 역의 해리슨 포드와 그에 맞서는 여성 앵커 타이앤 키튼의 연기 변신이 볼 만하다. 사위와 장인의 충돌을 그린 '미트 페어런츠'시리즈가 어느덧 세 번째로 찾아온다. 이번엔 가장의 자리를 물려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 로버트 드니로와 벤 스틸러가 다시 한번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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