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경찰서장위원회(NPCC)는 지난해 여름 일선 경찰에서 진행된 아동 성추행 범죄 조사들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 모두 1,433명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1년 사망한 BBC방송 유명진행자 지미 새빌의 성범죄 파문을 계기로 유명인들의 아동 성범죄 의혹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이뤄졌다.
NPCC는 이 기간 경찰 조사를 받은 혐의자 1,433명 가운데 261명을 ‘유명인’으로 분류했다. 이 중엔 정치인 76명, TV·영화·라디오 등에서 일하는 135명, 음악 산업 종사자 43명, 스포츠인 7명 등이 포함됐다.
또 혐의자 가운데 666명은 기관과 연관된 사람들이라며 학교 154명, 가족 75명, 종교기관 40명, 지역사회기관 11명, 의료기관 14명 등으로 신원을 분류했다.
시몬 베일리 NPCC 의장은 “피해 아동들에 대한 진료 의료가 거의 매일 증가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특정 시점에 진행된 조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연말까지 성추행 피해 신고가 약 11만6,000건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미 새빌 사건이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사망한 지미 새빌은 반세기에 걸쳐 최소 214명을 상대로 성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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