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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10월 4일]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것

"와! 신나는 월요일이다!" 주말에 푹 쉰 후의 나른함이나 주말 내내 출근해 피로감이 함께 하는 월요일 아침에 이렇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 그래서인지 미국에서 12주 연속 베스트셀러였던 월요일의 기적(TGIMㆍThank God It's Monday)라는 책 제목이 눈길을 끈다. 일상에 지쳐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월요일 하루를 바꿈으로써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을 이뤄낸 사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가운데 찰스 스윈돌(Charles Swindoll) 댈러스 신학교 총장의 "인생이란 나에게 일어난 일들이 10%, 내가 그것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90%를 차지한다"는 말은 특히 가슴에 와닿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 정신과 의사로 평생을 보낸 조지 월턴(Walton)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것이고 22%는 사소한 것이다. 8%만이 우리가 걱정하고 염려할 일인데 그 가운데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이니 나머지 4%만이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즉 걱정의 96%가 쓸데없는 것이다." 월턴 박사는 "걱정은 습관이자 하나의 질병"이라고 간주하면서 걱정이 들어설 자리에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대신 집어넣으라고 조언했다. 위의 두 내용은 이렇게 해석된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가 내린 크고 작은 선택들로 그 순간, 하루의 우리 기분, 그리고 결국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내 가족, 내 상사, 동료, 부하직원 또는 다른 일 때문에 나는 즐겁게 출근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제안하고자 한다. 우리가 항상 우려하는 96%가 쓸데없는 것임을 인정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 그리고 상대방이 5를 원할 때 기쁨으로 10을 해주는 베푸는 삶을 통해 나의 즐거운 삶, 그리고 우리 모두가 즐겁게 출근할 수 있는 월요일 아침을 만들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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