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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지애도…선주도…소연도 … "하늘아래" ■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최종5언더로 막판 안선주 1타차 제치고 2승올 상금 1억3,360만원으로 2위에 올라신지애는 아마 박선영과 3언더 공동 3위 용인=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aglek@sed.co.kr 이종수(오른쪽) 현대건설 사장과 임종건(왼쪽) 서울경제 사장이 1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에서 끝난 제2회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우승자인 김하늘에게 우승 트로피와 상금을 전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용인=김동호기자 하늘색 치마로 멋을 낸 김하늘이 17번홀에서 신중하게 퍼팅을 성공시키고 있다. /용인=이호재기자 “와….” 18번홀 그린 옆에서 하늘을 찌를 듯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하늘 공주’ 김하늘(20ㆍ엘로드)의 10m 버디 퍼트가 홀을 향해 그대로 굴러 사라진 순간 김하늘의 인터넷 팬 카페인 ‘하늘 사랑’ 회원들은 물론 주위에 몰려 있던 갤러리들이 한 목소리로 탄성을 질렀다. 1일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ㆍ6,60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2회 힐스테이트 서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3억원) 주인공은 사실상 이 퍼팅으로 가려졌다. 3타차 공동 3위로 이날 대회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김하늘은 마지막 홀을 포함해 버디를 5개나 잡아낸 반면 보기는 2개에 그치며 3언더파를 기록, 합계 5언더파 211타로 1타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하늘은 지난 5월초 휘닉스파크클래식에 이어 한달 만에 시즌 2승을 기록, 신지애(3승)에 이어 두 번째 시즌 다승자가 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올 시즌 KLPGA투어에 중추적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하늘은 우승상금 6,000만원을 추가, 시즌 상금합계 1억3,360만원으로 랭킹 2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전날 선두였던 안선주는 마지막 홀에서 세컨 샷으로 그린을 오버한 뒤 2m가 조금 넘는 파 퍼트를 넣지 못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연장패에 이어 또 한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해 우승자로 이날 조부상을 당했으나 알지 못한 채 플레이했던 신지애(20ㆍ하이마트)가 오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아마추어 박선영(사파고2)과 함께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 공동 3위에 랭크됐고 유소연(19ㆍ하이마트)이 2언더파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안선주가 첫 홀에서 7m가 넘는 긴 거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4타차까지 달아 났을 때는 그의 시즌 첫 승이 예견됐었지만 앞서 플레이했던 신지애가 파5의 5번홀에서 2온 이글을 뽑아내면서 1타차까지 따라 붙어 우승 다툼은 후끈 달아 올랐다. 안선주는 중반 잇따라 보기를 하며 처졌다가 17번홀 그린 에지에서 6m가 넘는 버디를 낚아 다시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마지막 홀 보기로 무릎을 꿇었다. 신지애도 8, 10, 13번홀 등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15, 16번홀 연속 버디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역전극을 연출하지 못했다. 주인공이 된 김하늘은 중반 이후에 힘을 냈다. 4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5번홀 버디로 곧 만회한 김하늘은 9, 11, 14번홀에서 1타씩 줄이며 단독 선두까지 내달았다. 15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뒤 따라오며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 낸 안선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김하늘은 마지막 홀에서 긴 거리 오르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에 마침 표를 찍었다. 김하늘 "하늘로 날아갈것 같아" "하늘공주 힘내요" 동참·나눔의 "소문난 골프잔치" 명성 박선영 "첫 성인대회서 좋은성적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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