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컨벤션행사인 대규모 기업회의가 5월 현재 18건(참석인원 3만2,400명)이 개최돼 지난해와 재작년 같은 기간 16건(2만4,800명), 11건(1만8,300명) 보다 크게 늘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약 53건 정도의 대규모 기업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엑스코는 예상하고 있다.
엑스코에서 개최된 중소규모 기업회의도 지난 2010년 731건에서 지난해 739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약 900건(추정) 정도 개최될 예정이다.
기업이미지 제고 및 생산성 증대를 위한 문화마케팅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업들은 다양한 유형의 기업행사를 늘리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대백-슈퍼스타D 왕중왕전'을 열어 직원들의 장기를 뽐내는 오디션형식의 행사를 개최했고, 한국야쿠르트는 영호남 직원들 대상으로 우수직원 시상 및 유명가수초청 이벤트를 엑스코에서 개최했다.
또 삼성생명 등이 주최한 헬스오페라, 이마트의 혜민스님강연 등 직원ㆍ고객대상 강연, IBK기업은행ㆍ국민은행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객초청 공연 등도 열렸다.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기업회의가 늘어나는 이유는 오디토리움(1,300석) 신설, 회의실 확충(20개→34개), 전시장 확장(최대 8,000명 수용) 등 시설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종만 엑스코 사장은 "기업회의 유치는 대도시 컨벤션센터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지방 첫 전시컨벤션센터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련된 기업행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