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메르스 등 감염병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
지난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실시된 실태조사를 통해 전체 야영장에서 모두 148마리의 야생진드기가 채집됐으나, SFTS 병원체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SFTS는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살고 있는 야생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발열, 식욕 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 피로, 림프절 비대, 두통, 근육통, 자반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직 까지 확인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없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결과 SFTS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야외 활동 시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 옷을 착용하고, 풀숲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며, 산길로 다니지 말고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는 한편, 샤워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나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내원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바쁜 도심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가족과 휴가 그 자체를 만끽할 수 있는 야영장이 인천 곳곳에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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