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모니터 대명사로 우뚝 설것" 김성기 비티씨정보통신 대표 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인터뷰/김성기 비티씨정보통신 대표 “밥솥하면 ‘쿠쿠’처럼, 모니터하면 ‘비티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모니터 전문업체 비티씨정보통신의 김성기(44) 대표이사는 18일 “모니터 시장에서 10위권 밖에 있던 비티씨정보통신이 지난해 무결점 선언, 전국 무상출장 AS 시작 뒤 꾸준히 상승해 삼성전자ㆍLG전자에 이어 3위로 우뚝 올랐다”며 “고품격 프리미엄 모니터 사업에 집중해 향후 5년 내에 모니터 전문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질적인 판매량이 올 6월부터 매달 10%씩 증가해 11월 현재 지난해 대비 40% 가까운 성장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중견 모니터업체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 미만인 것과 달리 비티씨정보통신은 내수 시장도 12%나 점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6월 말 LCD 모니터 판매량이 월 평균 2만대에서 9월 말 3만대로 늘어났다. 내년 시장 전망도 밝다. 김 대표는 “9월 말 결산법인인 비티씨가 2007년 600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현재 월 평균 모니터 매출만 90억원을 넘는 등 안정된 매출 증가를 보여 내년에는 의료용 모니터 등을 합해 1,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정보기술(IT)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매년 분야별 가장 뛰어난 제품을 개발한 기업에 수여하는 뉴미디어대상 시상식에서 품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인정받아 오디오비디오(AV) 부문 뉴미디어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다른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가는 차별화 전략으로 22인치급 범용 LCD 판매량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성장은 다른 모니터 업체들이 주로 부품 원가 절감으로 경쟁력을 찾은 것과 대조적으로 이 회사는 모니터 디자인과 기능 부문에 과감한 투자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끌어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LG필립스, 대만 에이오 등 세계적 LCD업체에 자사 LCD 패널을 공급하는 데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인터넷TV(IPTV)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것과 맞물려 PC와 TV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모니터 공급에 주력하는 등 고품격 모니터 제품을 계속 내놓아 중견 모니터업체도 프리미엄 시장에 뛰어들 수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그는 “‘비티씨’하면 ‘명품’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7/11/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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