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석기 의원 건과 국정원 개혁 건은 별개이지만 대한민국의 이익과 국민 상식, 헌법 가치, 민주주의라는 4대 대응 원칙은 동일한 기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체포동의안 처리는 국정원에 동조하는 것"이라는 진보당 주장에 대해 박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원칙적으로 대응한다고 해서 국정원에 동조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고 국정원 개혁이 수포가 된다는 판단에도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수사를 방해하거나 수사에 지장을 줄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당내 의사를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 일부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및 국정원 개혁에 대해 여권의 입장 변화가 없으며, 정기국회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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