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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뚫자" 부산시, 조선기자재 전방위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조선업 금융지원 확대·시장 개척 유도

상권 활성화 위해 11일부터 그랜드세일

청년 창업 특례자금도 두 배로 늘려

부산시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 추진전략


부산시가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조선기자재 업계의 불황 타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운전자금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이란과 인도 등 신시장 개척 유도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일 제조업 불황과 청년실업률 증가 등에 따른 대책의 하나로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불황기업에 대한 자금·경영·판로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객 유치 등 3개 분야 11대 전략을 통해 조기에 지역경제를 활성화다는데 방점이 찍혀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조선해양 경기의 장기 불황과 엔저 등 경제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지역 경제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조기에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련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의 2·4분기 적자가 5조원에 육박하고 중국 성장둔화, 엔저 지속 등 6월 기준 지역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이 84.1%로 21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한데다가 2분기 청년실업률 12%에 이르는 등 위축된 지역 경제를 어떤 식으로 든 풀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는 기업 지원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우선 조선기자재 업계 불황극복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 취약업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추경 3,000억원에 대한 신용보증기금 보증 대상에 조선기자재산업을 포함하고 업계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보증비율을 현재 85%에서 90%로 상향하고 보증료율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시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을 3회에서 4회로 늘리고 한도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금리를 4.2%에서 3.7%로 인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기적으로는 중소기업의 수출지원과 관련해서 수입제재가 풀린 이란 등에서의 무역상담회 개최와 조선기자재 시장과 관련해 420억 달러 가량의 발주시장으로 꼽히는 인도 등 신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대형수리조선소 조성으로 기자재·선용품 등 연관산업 동반 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분야를 보면 먼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안에 일정한 공간을 만들어 취업상담, 컨설팅 등 청년층의 소통 정보공유 공간으로 활용하고 청년 창업 특례자금 규모도 현재 1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늘린다. 지역상권 활성화 차원에서는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부산 그랜드세일을 실시하고 이 기간에 부산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축제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중국, 일본 관광객 유치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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