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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기준 공식 메르스 종식 선언은 언제

림프종 투병 마지막환자 완치 늦어져… 이르면 8월 말 될듯

음성판정 받고 28일 지나야

정부가 "일상생활로 돌아가라"며 사실상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종식을 선언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맞춰 공식적으로 종식을 선언하기까지는 아직 한 달가량의 기일이 남아 있다.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아직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WHO 기준에 따르면 마지막 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뒤 28일이 지나야 공식적인 종식일이 된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환자 12명 중 11명은 완치판정을 받았고 단 1명만이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 환자는 지난달 7일 80번째로 확진판정을 받은 35세 남성 환자로 지난 5월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했다가 14번째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현재 이 환자는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앓고 있어 면역력이 극히 저하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림프종 치료를 위해 이식 받은 조혈모세포가 안착되도록 하기 위해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고 있어 이 환자가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마지막 남은 환자의 경우 초기에 음성이 나왔다가 이후 음성과 양성을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시 양성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마지막 환자는 림프종을 앓고 있어 면역체계에 문제가 있어 단시간 내에 음성판정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공식적인 메르스 사태 종식 선인 시점을 8월 말이나 9월 초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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