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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150만대 추가 리콜

1분기 리콜비용만 3억달러

최근 대규모 '늑장 리콜' 파문을 빚었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이번에는 에어백 결함 등으로 150만여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GM은 지난 2008~2013년에 생산된 뷰익 엔클레이브, GMC 아카디아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측면 에어백의 작동결함을 발견하고 약 118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또 캐딜락 승용차와 일부 밴 차종도 각각 다른 결함으로 36만4,0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GM은 리콜 관련 비용으로만 올 1·4분기에 약 3억달러를 집행할 방침이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GM은 리콜 사태에 대해 엄격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부서에 신속한 문제해결을 요구했으며 차후 리콜 체제를 새롭게 바꿀 방침"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달 시보레 코발트와 폰티악 G5 등에서 엔진 점화장치 불량으로 에어백이 펴지지 않는다는 결함을 발견하고 78만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해당 결함에 따른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리콜 대상을 160만대로 늘렸다. 특히 지난 10년간 결함을 알고도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한편 이날 캐나다 정부 및 의회는 앞선 160만대 리콜과 관련한 조사를 결정해 GM의 '신뢰 위기'가 캐나다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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