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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중기 입찰땐 가점… 뿌리기업 지원 늘려야"

경기 중기인, 남경필 지사와 간담회서 애로·건의사항 쏟아내

"道 인쇄실 확대로 업계 고사위기"에 "자체 발간 지원 줄여가겠다" 답변

골목상권 보호 특단 조치 등 요구도


# "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구매 시 입찰참가자격을 지역 중소기업으로 제한하거나, 가점을 부여하는 등 경기도의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노력이 필요합니다."(심옥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회장)

#"도내 뿌리기업(도금)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부품 도금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사업'수행에 따른 경기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예산지원이 절실합니다."(설필수 반월도금사업협동조합 이사장)

18일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열린 '남경필 경기도지사 초청간담회'에서 경기 도내 중소기업인들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신들의 애로사항을 쏟아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주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주재로 업종별 대표인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 단체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에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20% 이상이 밀집해 있어 중소기업 활성화가 지역 경기와 직결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설필수 반월도금사업조합 이사장은 관·학·산 연계 매칭사업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스마트부품 도금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사업'을 위한 경기도의 지원을 요구했다. 설 이사장은 "경기도내 도금산업 육성과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역특화사업 사업비중 지방비(경기도와 안산시)는 정부보조금의 20% 매칭이 원칙이지만 15%에 불과하다"며 "최근 경기도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사업비를 지속 감액하고 사업예산을 미반영하는 사례가 있어 경기도 도금산업의 발전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1단계(2012년3월 1일~2015년2월28일)과 연계해 2단계(2015년3월1일~2018년2월28일)사업이 추진될 경우 도비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완표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경기도가 자체 인쇄로 물량이 줄어 인쇄업체가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경기도청 종합발간실 축소 및 폐지'를 요구했다.

경기도내 인쇄문화 업체는 4,000여개로 2만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인쇄문화산업은 근로자가 취업을 기피하는 3D 업종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중소기업이 전체의 99% 이상" 이라며 " 최근 경기침체와 인쇄물 수요감소로 경기 도내 인쇄업계는 IMF 외환위기 보다 최악의 경영위기에 처해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인쇄물은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경기도를 포함한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자로부터 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하지만 경기도에서는 도청 내 인쇄 발간실을 확대해 경기도청뿐만 아니라 경기도 산하기관의 인쇄 구매물량도 직접 인쇄하고 있다"며 "이는 중소기업을 육성하여야 할 책임이 있는 경기도와 공공기관이 오히려 중소기업을 더욱 어렵게 하는 대표적인 '비정상', '손톱 및 가시'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청 연간 인쇄물량은 40억~50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도는 앞으로 자체 발간 지원 범위를 축소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남현 광명시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광명시 소재 소상공인이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광명지점 설치나 현 출장소를 상설출장소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는 광명시 소재 소상공인들이 긴급한 자금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경기신보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백원선 부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부천오정물류단지 조성사업의 최종 승인권자인 경기도가 중소영세소상공인의 보호를 위하여 LH공사가 코스트코와의 분양계약을 파기하고 코스트코가 입점하지 못하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파주 출판도시 3단계 북팜시티 (Book Farm City) 조성 지원, 포천 양문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증설 등을 요청했다. @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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