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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경남은행의 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기존 사명인 'BS'가 내포하고 있는 부산이라는 지역색을 탈피하고,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경제권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사명 변경을 했습니다" BNK 금융그룹 성세환(사진) 회장은 30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의지를 강조했다.BNK 금융그룹의 지주사명 변경은 외부 브랜드 전문가의 컨설팅과 함께 부울경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사명공모도 함께 진행됐다.
성 회장은 "지역민 대상 사명공모에 접수작만 6,000여건이 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고 공모작중 대상으로 선정된 BNK는 지역민들이 지어준 이름이기에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BNK의 의미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함께 대한민국 대표 지역금융그룹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뜻의 'B and K',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금융이라는 'Brand New Kind',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의 'Beyond No.1 in Korea' 등의 의미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32년 만에 '범일동 본점시대'를 마감하고 부산 남구의 문현금융단지내에 대지 1만959㎡, 연면적 5만9,826㎡, 높이122m, 지하3층, 지상 23층 규모의 신사옥을 완공해 '문현동 시대'를 열었다.
성 회장은 "이러한 변화와 함께 그룹 출범 5년차인 올해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매우 불확실하고 초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 될 것으로 보여, 계열사별 틈새시장 개척과 특화 상품개발, 지역밀착영업 등에 역량을 강화해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5,000억원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BNK금융그룹은 장기적으로 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비 은행부문 비중 확대 등 그룹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업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또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오는 2020년에는 아시아 30대, 글로벌 100대 금융지주에 진입하는 글로벌 초우량 지역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성 회장은 "그룹 전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한 구상으로 지난해 10월, 경남은행을 그룹의 한 가족으로 맞이하고 문현동 본점 입주도 마무리하는 등 대외 경영환경 및 조직 내부 상황을 감안해 향후 2~3년간은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내실경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내실 경영의 하나로 지난 5월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경남은행의 완전 자회사 전환을 위해 경남은행 주식을 BNK금융지주 주식으로 교환하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계획 체결' 안건을 가결한데 이어 지난 6월 23일 경남은행 주식이 BNK금융지주로 재상장 됐다. BNK는 특화된 사회적 책임사업인 '행복한 금융' 사업을 지속 개발해 추진한 결과, 문화예술 지원분야 은행권 1위 선정, 2년 연속 서민금융 지원 우수상 수상,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대한민국 10대 문화후원 기업상 등을 수상하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 회장은 "BNK금융그룹은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이제 국내 5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며 "지역사회와 고객이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가장 잘 실천하는 최고의 사회공헌그룹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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