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GC(파72ㆍ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쳤다. 선두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ㆍ11언더파)와는 3타 차. 베테랑 카리 웹(호주)이 중간합계 9언더파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때 2타 차 공동 4위였던 김인경은 전날보다 선두와의 격차가 1타 늘었지만 역전 우승 가능권에서 밀려나지는 않았다. 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김인경은 2010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다. 지난해 4월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짧은 퍼트 실수로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김인경은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 레카리를 추격했다. 15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폴라 크리머(미국)가 김은경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한 가운데 새로운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7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박인비(25)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위에서 공동 8위(6언더파)로 밀렸고 최나연(26ㆍSK텔레콤)은 4타를 줄이며 공동 10위(5언더파)로 올라섰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김하늘(25ㆍKT)은 공동 17위(3언더파), 시즌 개막전인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25ㆍ미래에셋)는 공동 20위(2언더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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