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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회장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HP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경질된 피오리나가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울포위츠 부장관도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고려되고 있지만, 국방부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울포위츠 부장관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의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었다. 전문가들은 울포위츠의 경우 이라크전의 주요 책임자로서 일부 유럽국가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피오리나는 개발문제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세계은행 총재 물망에 오르는 인물로는 존 테일러 미 재무차관, 랜들 토비아스 행정부 에이즈정책조정관 등이 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장은 주주들에 의해 결정되지만 전통적으로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IMF 총재는 유럽이 임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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