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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 에너지공기업, 해외자산 6조 매각 추진"

백재현 새정치 정책위의장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의 중심에 섰던 에너지공기업들이 경영악화로 6조원이 넘는 해외자산을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26일 자료를 통해 "한국석유공사 등 6개 에너지공기업은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부채감축계획안을 통해 오는 2017년까지 총 6조2,723억원의 해외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기업별 매각 예정액은 한국석유공사 2조7,003억원, 한국전력공사 1조4,294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 1조4,000억원, 한국가스공사 5,88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1,435억원, 대한석탄공사 111억원 등이다. 한국전력은 유연탄과 우라늄 해외사업 지분을, 한수원은 해외우라늄 개발사업을, 석탄공사는 몽골 훗고르 탄광 지분을 각각 매각할 계획이다.

백 의원은 "해외투자자산 매각이 최근 석유공사가 하베스트 정유 부문 자회사(NARL)를 매입 가격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판 전철을 밟는 게 아닌가 하는 게 문제"라면서 "헐값 매각이 이뤄지지 않도록 분명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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