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8·31대책 이후 한달] 부동산시장 점검-분양시장

서울 청약률 저조, 지방은 수요 꾸준<br>고공행진 분양가는 하락 조짐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은 8ㆍ31부동산대책에 직격탄을 맞은 매매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은 편이다. 하지만 8ㆍ31대책으로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망 분양물량은 상대적으로 높은 계약률을 보이는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은 한산해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린다. 또한 가수요 거품이 꺼지는 서울 지역의 분양은 평균적으로 부진한 데 반해 실수요자가 많은 수도권과 지방은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한편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분양가는 본격적인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청약시장의 위축을 예상한 업체들이 분양가를 내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 뚜렷=서울 8차 동시분양에 참가했던 포스코건설의 신천동 ‘더??스타파크’와 극동건설의 가락동 ‘스타클래스’는 선호도 높은 지역에 들어서는 대형 주상복합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률이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1순위에서 마감됐고 상당 부분 계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단지들의 성적은 저조했다. 화성 동탄 신도시 ‘동탄 포스코 더??차’ 또한 평균 11.2대1의 높은 경쟁률과 95%의 계약률을 보였다. 분양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의 경우 다음달 화성 동탄 신도시, 하남 풍산지구를 주목하라고 말한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화성 동탄지구는 시범지구와 가깝고 입지여건이 뛰어난 마지막 공급물량이며 풍산지구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데다 송파 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양가 하락 시작되나=8ㆍ31대책 발표 이후 분양계획이 있는 업체들은 분양가를 내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다음달 초 청약접수하는 ‘쌍용 스윗닷홈 신(新)봉담 예가’의 평당 분양가를 33평형 680만~700만원, 42평형 720만~750만원으로 잡았다. 이달 초 S건설이 인근에 내놓은 아파트 46평형의 평당 분양가 740만~760만원과 비교하면 평당 20만원 떨어진 셈이다. 분양성적이 무난했던 대구도 8ㆍ31대책으로 분양가 인하 분위기가 팽배하다. 이달 초 월배택지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했던 대우건설은 당초 계획했던 분양가를 평당 50만원 내렸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월배지구에서 여러 업체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분양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올초 도입된 분양가상한제도 분양가 인상을 억제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처음 적용되는 동탄 신도시 대우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이곳에서 분양됐던 아파트보다 10% 정도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단지까지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