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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 10년, 기억 그리고 미래-영세불망탑' (EBS 오후2시55분)
1934년 일본 도쿄 한복판에 한국의 다보탑과 똑같이 생긴 탑이 하나 세워진다. 이른바 '일한합방기념탑'. 탑에는 한일강제병합에 기여한 친일파 363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강제병합이 한국측의 희망에 의해 이뤄졌다는 얼토당토 않은 기록도 남아있었다. 이 탑은 1970년대 도시 재개발로 인해 철거되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임시철거에 불과하다. 현재 이 탑은 일본의 한 신사에 분리, 보관되고 있다. 경술국치일로부터 100년째를 맞는 해에 대한민국이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그 기억으로 우리는 어떤 미래를 도모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자.
■수요기획 '오사카의 외인구단, 한국 해치' (KBS1 오후11시30분)
일본의 세미프로리그인 간사이리그에는 '한국 해치'라는 한국팀이 있다. 일본 야구팀 중 외국인으로 구성된 유일한 팀. 한국선수로 구성된 이 팀의 연고지는 서울이다. '제2의 선동렬'로 불리는 기대주였지만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다 마지막 재기의 불꽃을 태우는 김진우, LG, 삼성, 기아, SK를 전전하던 손지환 등 프로에 있다가 방출된 선수에서부터 프로에 가보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단지 야구를 계속하고 싶어 일본행을 택한 이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일본에서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향해 달린다. 일본의 외인구단이 된 그들의 절박한 도전을 통해 꿈과 열정,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재일 한국인들의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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