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군은 미 수송사령부와 계약한 수송업체들에 최소 20번의 사이버 공격을 시도해 최소 9번을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이메일, 서류, 사용자 계정, 컴퓨터 비밀번호 등을 가로챘다. 또 미군에 수송서비스를 제공한 상업용 선박의 시스템에 침입해 수송경로를 탈취했으며, 미군이 이용한 민간 항공사 컴퓨터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침투시켰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해킹 사실 대부분이 미군에 보고되지 않았으며 일부 업체는 연방수사국(FBI)에 알렸지만 정부 내 정보공유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 정부의 소행을 입증하는 자세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해킹을 당한 계약업체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 5월 미 법무부는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5명의 장교를 산업스파이와 기업비밀절취 등 6개 혐의로 기소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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