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최근 극심한 가뭄에 따른 사료값 상승으로 끙끙 앓고 있는 축산농가 등을 위해 대규모 정부수매에 나선다.
미 농무부는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돼지고기, 양고기, 닭고기, 메기 등 총 1억7,000만달러(약 1,920억원) 어치를 수매해 푸드뱅크를 비롯한 연방정부의 식품영양지원프로그램에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최근 광범위한 가뭄으로 사료 값이 크게 올라 농가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톰 빌섹 농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및 축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면서 "정부수매는 시장 상황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정부 영양프로그램에 양질의 재료를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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