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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UBS은행 비밀계좌 공개, 미국-스위스 갈등 증폭

스위스 UBS은행 비밀계좌 공개, 미국-스위스 갈등 증폭 미국, 은행 제소등 압력스위스법원 제공금지 명령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 비밀계좌의 공개를 둘러싼 스위스와 미국 정부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은 스위스법원이 UBS의 미국인 고객 금융정보를 미 당국에 제공하지 말라고 연방금융시장감독국(FINMA)에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 19일 UBS 계좌를 갖고 있는 미국인 5만2,000여명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UBS가 이를 거부하자, 마이애미 법원에 UBS를 제소했다. UBS는 이과 관련 "탈세관련 형사 소송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총 7억8,000만달러의 벌금을 물고, 250여명의 미국인 고객 명단을 미 국세청에 넘긴 지 하루 만에 고객 명단을 추가로 내놓으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강한 거부 입장을 밝혔다. 외신들은 이번 법원 명령이 미 정부가 UBS에게 미국인 부유층 고객 명단과 계좌명세를 요구한 가운데 나온 만큼 스위스 은행의 비밀주의를 타파하려는 미 정부의 노력에 제동이 걸렸다고 분석했다. 스위스 최대정당인 국민당(SVP)도 미국의 강압적 태도에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SVP는 21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떠넘기려는 관타나모 수용소 구금자를 받아들이지 말고 미국과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에서 미국을 대리하는 외교정책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SVP는 또 미국 내에 스위스 국립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금은 즉각 반환 조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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