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평가를 연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연구원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지난 12일 취임한 김정권(사진) 신임 경남발전연구원장은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재정 기여도나 창의성이 뛰어난 연구원에게는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채찍과 당근'을 병행하겠다"며 13일 이같이 밝혔다.
삼진아웃에 관련해 "연구실적이 미비하고 성과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경우 연구원에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매너리즘에 빠져 연구원이 '무난한 곳'이란 인상을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다고 연구원 가운데 퇴출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연구원들의 우려와 동요를 차단하기도 했다. 아울러 연구원들을 평가할 때 별도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개인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공동연구와 팀워크를 중요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원장은 "미래전략 중심의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부서 통·폐합과 신설도 검토하고, 사무국은 관리에서 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계획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대 안 나간다는 극단의 표현은 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생각해본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4·11 총선 당시 김해갑 선거구에서 민주당 민홍철 후보에게 패한 뒤 당원협의회 위원장 직책을 유지해온 그는 최근 위원장 자리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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