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 간 거대 아나콘다를 추적해온 영국의 한 탐험가 부자(父子)가 아마존 정글에서 거대 아나콘다 촬영에 성공,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벨파스트텔레그라프 등 해외 언론은 4일(현지시간) 영국 리즈번 출신 탐험가 마이크 워너(73)와 아들 그레그(44)가 페루의 아마존 정글에서 길이 40m, 몸통 둘레 2m에 달하는 거대 아나콘다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거대 아나콘다 촬영을 위해 위성사진 촬영 장비가 갖춰진 항공기를 이용, 거대 아나콘다 서식지로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촬영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너 부자는 열흘이 넘는 탐험 기간 동안 수백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고 전설처럼 내려온 거대 아나콘다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물의 어머니’라는 뜻의 ‘아쿠마마’라고 불리는 짙은 갈색의 거대 아나콘다는 아마존 원주민 사이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존재다. 일반적인 아나콘다와 달리 초록색이 아닌 짙은 갈색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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