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72) 화백이 프랑스 최고의 영예인 레종 도뇌르(Legion d'Honneur) 훈장을 받았다. 현지 동포신문 파리 지성은 27일 이 화백이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장 프랑수아 자리즈 기메 이사아 박물관장으로부터 지난 18일 훈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과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화백은 프랑스 현대미술사전에 수록될 만큼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한국인 작가로 78년 작 '점으로부터'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8억원대에 낙찰되기도 했다. 레종 도뇌르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지휘자 정명훈씨,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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