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비리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 지 나흘 만에 4ㆍ11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25일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저격수다’ 공개방송에 출연, “조만간 정식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에 돌입할 텐데 많은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야권 인사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자처해온 강 의원은 “계속 저격하려면 아무래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야 저격이 가능하다”며 “반드시 올 연말에 보수세력이 재집권할 때까지는 저격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박 시장이 병역비리 의혹 제기자들을 용서하겠다고 한 데 대해 “박원순이 저를 용서한다는 표현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박원순은 아들을 군대에서 뺀 데 대해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해 참석한 방청객 환호를 받았다.
강 의원은 또 야권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인수 의혹을 재차 제기하면서 27일 국세청에 증여세 포탈로 신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사진 ; 강용석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난 2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후 국회를 떠나고 있다. /오대근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