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진(27)이 자신을 둘러싼 병역 비리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의혹의 해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는 박해진을 대신해 "박해진이 병역을 면제받은 이유는 정신분열증이 아니라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이다"면서 "병역을 면제 받은 건 2004년으로 연예인 신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화우는 "박해진이 정신병자로 위장해 병역을 면제 받은 부도덕한 연예인으로 매도되는 현실을 답답하게 여긴다"면서 "병역 의무를 건강상 이유로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부끄럽게 생각해 필요하다면 언제든 신체검사를 다시 받을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화우의 보도자료가 전해진 후 몇가지 의문이 불거지고 있다. 연예계 활동을 하기 전인2006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2004년부터 실질적인 연예 활동을 했다는 반론이 나왔다. 또 대인기피증 등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는데, 어떻게 대중과 소통해야하는 배우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는지 여부도 남아있는 의문이다. 그의 주장 대로 언제든 신체검사를 받고 병역 의무를 수행할 실질적인 의사가 있는지도 미지수다. 화우는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통해"박해진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연예인이 된 이후,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나면서 심리적 병인 우울증은 상당히 호전되었으며, 박해진 스스로도 자신의 현재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는 정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