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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파리모터쇼] 미래의 전기차 향연… "진화 속도 놀랍네"

기아차 '팝'- 앞 유리ㆍ선루프 일체형 개방감 뛰어나<br>푸조 'EX1'- 초경량 탄소섬유 차체에 최고출력 340마력<br>재규어 'C-X75'- 제로백 3.4초 최고시속 330㎞ '슈퍼카'

르노 '드지르'

메르세데스-벤츠 'E셀'

기아차 'POP'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제로백) 5초, 340마력의 강력한 힘…. 새로 나온 고성능 세단이나 스포츠카가 아니다. 전기차 얘기다. 2010 파리모터쇼 역시 친환경이라는 대세에서 벗어날 수 없어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같은 그린카들이 유독 많이 눈에 띈다. 그런데 이전과 달라진 점은 전기차가 이미 진화하고 있다는 것. 아직은 ‘개념’수준이지만 그려지는 성능은 기존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에 버금가고 있다. 디자인 역시 ‘혁신’ 그 자체다. 범상치 않은 외관에 빠져든다. 모터쇼에 전시된 전기 콘셉트카를 보다 보면, 박람회장 밖의 도로에는 이미 ‘평범한’ 전기차들이 달리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파리모터쇼에서 유독 관람객들의 눈을 끌고 있는 전기차를 소개한다. 많은 관람객들이 기아차 부스를 찾고 있다.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전기 콘셉트카 ‘팝(POP)’을 보기 위해서다. 기아차는 3인승 소형차 팝의 전면부에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기존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아닌 점으로 형상화해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앞 유리창은 썬루프와 연결돼 넓은 시야와 뛰어난 개방감을 제공한다. 18㎾h의 리튬 폴리머 겔 배터리를 적용해 최고출력 68마력, 최대토크 19.4㎏.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르노 부스에서는 강렬한 붉은색의 전기 콘셉트카를 만날 수 있다. 역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드지르(DeZir)’다. 이 차는 고성능 세단을 넘어 스포츠카를 지향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 폭발적인 가속력으로 제로백이 5초 이내다. 한번 충전으로 160㎞를 주행할 수 있고 가정용 플러그로 8시간이면 배터리를 완전 충전할 수 있지만 400V 3파장 급속 충전을 하면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푸조가 선보인 전기차 ‘EX1’은 고성능 세단 수준이다. 가벼운 차체와 2개의 전기모터가 어우러져 최고출력 340마력에 최대토크 24.5㎏.m을 구현할 정도로 강력하다.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방식이다. 차체는 초경량 탄소 섬유로 제작됐고, 운전석이 뒷좌석에 가깝게 붙어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A클래스 전기차 E셀도 관심이 대상이었다. 1회충전 주행거리가 220㎞에 달한다. 70㎾의 모터와 리튬 배터리를 장착한 이 차는 최대토크 29.6㎏.m을 자랑하고 150㎞의 최고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이 차는 콘셉트카가 아니다. 벤츠는 올해 유럽에서 500대 한정으로 E셀을 생산중이다. 재규어는 슈퍼카의 성능을 갖춘 2인승 4륜구동 전기 콘셉트카인 ‘C-X75’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C-X75’는 2개의 최첨단 마이크로 가스 터빈과 플러그인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력을 만들어 전기모터에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6시간 충전하면 전기 동력만으로 이산화탄소 방출 없이 109㎞를 갈 수 있다. 최고출력 780마력에 제로백은 3.4초, 최고속도는 시속 330㎞에 달한다. BMW는 차세대 전기차 프로젝트인 프로젝트i의 일환으로 ‘미니(MINI) E’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콘셉트 전기차 ‘액티브 E’를 공개했다. 특별 고안된 전기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9초에 불과하다.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145㎞. 삼성SDI와 보쉬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공동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고 한번 충전으로 160㎞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3~4시간 정도 걸린다. 아우디도 전기모터로 달리는 콘셉트 전기 스포츠카인 ‘R4 e-트론’을 선보였다. 최대출력 204마력에 최대토크 27.0㎏.m을 구현했고, 150㎾짜리 모터를 장착해 최고시속 200㎞까지 달릴 수 있다. 사브의 전기차는 왜건형. ‘9-3 e파워’가 그것이다. 184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최대 항속거리는 200㎞, 최고속도는 시속 150㎞, 제로백은 9.5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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