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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창사이래 최대규모 군살빼기

영업부문 경쟁체제·부서 통폐합… 임금피크제도 도입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양휘부·이하 코바코)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군살 빼기에 나섰다. 코바코는 오는 11월1일자로 영업 부문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조직의 비효율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바코는 1981년 창사 이후 필요할 때마다 부분적으로 조직을 손질해왔으나 그간 근간을 유지해온 조직체계를 대규모로 개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바코의 군살빼기는 정부가 민영 미디어렙 도입 방침을 밝힌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닥칠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보이면서 내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개편인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전무총괄+3본부, 13국, 44팀, 5지사, 3지소, 3사무소 체제가 4본부, 12국, 41팀, 5지사, 3지소로 변경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영업 부문에 도입한 경쟁 체제다. 내부 경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단일 영업본부를 영업 1ㆍ2 본부로 개편한다. 지금까지 1국(KBS 담당), 2국(MBC 담당), 3국(SBS 담당), 4국(OBSㆍ지상파DMB 담당)이 같은 영업본부 소속이었으나 앞으로는 1본부(1국과 3국)와 2본부(2국과 4국)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또 1국, 3팀, 3사무소, 5지사 업무담당을 축소하는 등 조직 내 유사 중복기능을 통폐합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코바코는 조직개편과 함께 인력운영의 유연성 제고와 고임금에 따른 경영부담을 줄일 목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내부 직위 공모제'를 전 팀장 대상으로 확대하는 등 실용주의 인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고객 서비스 강화와 신규 광고주 개발을 위해 방송광고 영업 관련 업무 전반을 온라인 상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른바 '광고 전자상거래(AD e-market place)'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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