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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그리스 디폴트땐 불가리아 가장 위험"

10대銀 중 3곳 그리스에 모기업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리스가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경우 불가리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그리스 디폴트 시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그리스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불가리아에도 금융위기가 번질 수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불가리아의 10대 은행 중 3곳이 그리스에 모기업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그리스 은행이 불가리아 국내 예금의 20%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리스 경제가 무너졌을 때 가장 잃을 것이 많은 나라는 불가리아"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리스 국내 기업들은 자국의 디폴트 위기 앞에서 줄도산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초부터 그리스에서 하루 평균 59개 기업이 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그리스에서는 일자리가 매일 613개씩 사라지고 있으며 경제적 손실도 하루 2,200만유로(한화 274억5,88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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