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민주-안철수측 '흡수합당' 합의

'제3지대 신당' 후 민주 합류

金·安 공동 창당준비단장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흡수합당' 방식으로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것에 최종 합의했다. 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통합 방식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신당 창당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과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7일 국회 합동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으로 통합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30여분간 단독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합의안에 따르면 민주당의 일부 세력과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이른바 공동 발기인 자격으로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뒤 민주당을 흡수하는 형태로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민주당이 해산하지 않고 신당 창당 절차를 밟기로 함에 따라 통합신당은 19대 총선 득표율에 따른 국고보조금을 그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현행 정당법에 따라 민주당 측 인사 역시 현재의 당적을 유지한 채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당초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이 창당을 마친 뒤 통합하는 '신설합당' 안을 주장해왔으나 협상 교착이 장기화될 경우 '통합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단독 회동 전까지만 해도 양측은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등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 강연에서 "(민주당이) 쇄신하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통합신당) 시도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민주당을 고강도로 압박했다. 반면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신당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이 중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들을 가려내서 조율하고 있다"며 안 위원장과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기도 했다.

양측은 이 밖에도 야권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하게 될 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이 공동으로 맡는 것에 합의했다. 공동 창준위원장 산하 조직으로는 △새정치비전 분과 △정강정책 분과 △당헌·당규 분과 △총무조직 분과 △정무기획 분과 등의 조직이 양측 동수로 구성된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또 다음주부터 창당 진행 과정과는 별도로 '새정치비전위원회'를 통해 새 정치를 위한 정치 혁신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통합신당의 당명과 관련해 새정치연합 측은 '새정치미래연합'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민주당은 당명에 반드시 '민주'를 넣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 과정에서의 진통이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