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대북정책과 관련한 3대 목표 및 6대 전략, 외교ㆍ통상 분야 3대 목표 및 6대 전략을 발표했다. 전날 일선 군부대 방문에 이은 안보 챙기기 행보다.
우선 안 후보는 정상 간 핫라인를 개설해 중단된 남북대화를 복원하는 한편 상설 분쟁해결기구인 남북분쟁해결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서해상 신뢰구축 조치가 담겨 있는 6ㆍ4합의 복원과 함께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한다는 전제 아래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협의해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김대중 정부에서의 6ㆍ15공동선언 이후 발전시켜온 분야별 협의체를 복원하기로 했다. 반면 노무현 정부 때의 10ㆍ4선언에 관한 내용은 발표자료에 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외교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외교정책도 발표했다.
북한 핵 포기 등을 위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도 심화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와는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일본과는 파트너십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 후보는 이 같은 안보 챙기기에 이어 이날 저녁에는 3040 시민들과 만나 정책 제안을 듣는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한편 안 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8일 남편의 선거지원을 위한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이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부부가 제주에 이어 오후에는 광주를 들러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선 것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