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미뤄온 우승 축포를 이번엔 터뜨릴 수 있을까.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1위 우리은행(23승10패)은 21일 오후5시 청주에서 KB스타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기면 그대로 우승 확정이지만 지면 복잡해진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에 5연승 중인 2위 신한은행(22승11패)과의 격차는 1경기. 21일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 지고 23일 신한은행이 KDB생명을 이기면 23승11패로 동률이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은행은 24일 적지인 안산에서 신한은행과 운명의 마지막 승부를 벌여야 한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이 걸린 단판 승부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의 외나무다리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행사에서 돌아온 간판 티나 톰슨(평균 21.35점)을 앞세워 청주에서 우승 경쟁을 마무리 짓겠다는 태세다. 우리은행이 우승하면 7년 만의 정상 등극이고 신한은행이 역전하면 7년 연속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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