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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인도 신용등급전망 ‘안정적’으로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2일 인도의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인도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노력을 인정한 조치로 보인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등급 중 가장 낮은 ‘BBB-’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재정적자를 줄이고 투자와 경제 성장을 막는 구조적 문제를 풀어가려는 정부의 노력이 진전을 보고 있다”며 신용등급전망의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와 인도중앙은행(RBI)의 통화긴축도 요인으로 지목했다.

피치는 인도가 2014회계연도에는 재정적자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4.8%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4회계연도 경제성장률은 5.7%, 2015회계연도에는 6.5%의 경제성장을 전망하면서 “건전한 투자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는 경기회복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피화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인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의 신용등급전망 상향은 인도 정부에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로 보인다. 뭄바이의 애널리스트 샤크티 사타파시는 “이번 조치는 인도 정부의 재정개혁 조치가 크게 작용했으며, 중기적으로 한 숨 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일관된 경제개혁 조치가 조금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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