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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포커스] "英, 350년만에 첫 평민신부?"

미들턴 싸고 "맞다" "아니다" 때아닌 역사논쟁

왕위 계승 2인자인 윌리엄 왕자와 평민신부 게이크 미들튼 결혼을 계기로 영국에서 때아닌 역사 논쟁이 일고 있다. 미들튼이 영국 왕실의 첫 번째 평민 신부냐 아니면 350년만이냐는 논쟁이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 1660년 제임스 2세와 결혼한 앤 하이드가 영국 왕실 역사상 사실상 첫 번째 평민 신부라며 미들튼은 2번째 평민신부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일부 역사학자들은 하이드가 귀족집안 출신이기 때문에 평민은 아니라고 반박한다. 미들턴이 350년만의 첫 평민 신부라는 의견이 다수 설이지만 하이드를 귀족으로 볼 경우 미들턴은 영국 역사상 최초의 평민 신부가 될 수도 있다. 영국 탤레그라프는 "앤 하이드는 귀족집안 출신이지만 왕녀인 메리의 하녀이기도 했다"며 "지난 1660년 당시 공작이었던 제임스 2세와 몰래 결혼한 하이드는 왕위 계승자와 결혼한 첫번째 평민 여성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이 당시 영국은 혁명과 왕정복고가 이어지는 대 혼란의 시기로 제임스 2세 때 '명예혁명'(1688년)이 일어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앤 하이드가 클라랜든 백작인 에드워드 하이드의 딸이라는 점을 들어 "평민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왕당파인 에드워드 하이드는 영국의 왕정복구를 위해 노력, 성공시켰으나 이후 영국ㆍ네덜란드 전쟁의 패배 책임을 지고 프랑스로 망명해 삶을 마감했다. 역사 속 인물인 하이드의 신분에 대해선 이처럼 논란이 있지만 미들턴의 부모는 어린이 완구사업 등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평민 집안임에 틀림없다. 미들턴은 "나와 데이트하는 윌리엄은 행운아"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결혼식장에 마차로 도착하는 전통을 포기하고 자동차를 타고 오는 파격을 택한 것에도 영국 언론들은 미들턴의 자존심이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왕실이 지난 1981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 비용을 대부분 부담한 것과는 달리 이번 결혼식에서는 미들턴의 부모가 총 10만파운드의 비용을 지출하기로 한 점도 큰 화제가 됐다. 1982년생으로 동갑내기 커플인 두 사람은 지난 2001년(당시 19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이후 만남을 계속 지속하다가 지난 2005년 열애 소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2007년에는 헤어지기도 했다. 두 사람은 윌리엄 왕자가 복무 중인 웨일스 북부에 신혼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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