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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반전

OPEC 생산쿼터 유지 결정따라

국제유가 상승 반전 OPEC 생산쿼터 유지 결정따라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당초 시장 전망을 뒤엎고 생산 쿼터를 확대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지난 주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반전했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 연안에 또 다시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되며 멕시코만의 추가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원유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OPEC는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각료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18일 셰이크 아메드 파헤드 알-사바 OPEC 의장은 "유가 안정을 위해 시장에 추가 원유 공급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시장의 증산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이날 OPEC 회원국 대부분이 증산에 반대, 결국 현재 쿼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비아 에너지 장관인 파티 오마르 빈 샤드완은 "최근 유가 문제는 생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정유 시설 부족에 있는 만큼 증산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신 시장의 요구가 커질 경우 하루 200만배럴 추가로 생산하기로 회원국들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OPEC의 생산량 동결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한 때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주 종가보다 배럴 당 0.79달러(1.2%)상승한 63.7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바하마 인근에 머물고 있는 열대성 폭풍 리타가 세력을 확장, 허리케인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며 플로리다 키스지역 일대에 허리케인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열대성 저기압은 조만간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커진 뒤 이번 주 후반 멕시코만 서쪽의 텍사스나 멕시코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허리케인센터측은 "새 폭풍이 멕시코만에 도달해 카트리나 피해 지역을 다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1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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