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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액투자자도 금화 모으기 열올려

국가부채 문제 등 불안에 자산가치 하락 방어 나서

지난달 치러진 미국 대선 이후 정치권이 뾰족한 국가부채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자 불안감을 느낀 소액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화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조폐국이 발행하는 금화인 '아메리칸이글(미국 독수리)'의 지난 11월 판매규모가 13만6,500온스(2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전달에 비해서는 32% 늘어났다.

월 단위로는 2010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캐나다왕립조폐국이 발행하는 금화 판매규모 역시 올 들어 월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최대 금 중개업체인 딜런게이지의 테리 핸런 금속 부문 회장은 "대선 직후 하루이틀 사이에 금화 판매량의 급증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대선 이후에도 미국경제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귀금속 딜러인 토비나 칸 역시 "투자자들이 귀금속을 좋아해서라기보다 자산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금화를 사들인다"고 설명했다. FT는 재정절벽(정부 재정지출의 갑작스런 중단이나 급감에 따른 경제충격) 해소를 위한 정치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오퍼레이션트위스트(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는 사들이는 것)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종료되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 양적완화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겹쳐 투자자들 사이에 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연말을 맞아 아메리칸이글의 발행시기가 2012년에서 오는 2013년으로 바뀌는 것도 판매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새 연도에 발행하는 금화보다 가치가 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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